[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4시간 13분의 혈전을 치르면서 7명의 투수가 168개의 공을 던졌다. 후유증이 없을 수가 없다.
LA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좌완 에릭 서캠프를 내리고 또 다른 좌완 이안 토마스를 올렸다.
매팅리는 새로 올라 온 토마스에 대해 “다른 불펜 투수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 8일(한국시간) 다저스에 합류한 이안 토마스는 2이닝 이상 소화가 가능한 투수다. 사진=ⓒAFPBBNews = News1 |
시즌 도중 애틀란타에서 트레이드로 영입된 토마스는 다저스에서 지금까지 한 경기에 나왔다. 지난 6월 3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3이닝을 던진 게 전부다. 2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불펜이 그의 역할이다.
한편, 매팅리는 전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말한 ‘페이스가 느린 선수’로 네 번째 투수로 나왔던 페드로 바에즈를 지목했다.
그는 “바에즈는 어제 투구를 하는데 30초나 걸렸다. 자신감이 부족해 보였다. 투구 간격이 길어지면 타자에게 투구에 대한 예상할 시간을 벌게 해준다. 바에즈는 원래 템포가 느린 투수라 평소에 뭐라고 하지는 않지만, 30초는 너무 힘들었다”며 바에즈가 유난히 템포가 느렸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얘기를 나눠보니 느낌은 괜찮다고 하더라”라며 몸에 특별한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4시간 13분 경기는 이번
이에 대해 매팅리는 “지금까지는 그 부분은 잘 이뤄지고 있다. 경기 흐름이 훨씬 더 빨라졌다”며 하루 경기 시간이 늘어졌다고 대세에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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