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니시노미야) 서민교 기자] 한신 타이거즈가 센트럴리그 최하위 주니치 드래건스만 만나면 꼬리를 내리고 있다. 최근 주니치전 4연패. 4경기에서 득점은 고작 2득점에 불과했다. 이러면 이길 수 없다.
한신은 8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와의 홈경기에서 1-5로 완패했다. 전날(7일) 0-3 영봉패에 이어 2연패. 시즌 성적도 38승39패1무를 기록하며 승률 5할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치열한 선두 경쟁에서도 한 걸음 물러나 2위에 머물렀다.
한신은 리그 최하위인 주니치전이 단독 선두 굳히기 기회였다. 하지만 무기력하게 이틀 연속 완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타선의 침묵 속에 오승환의 등판 기회조차도 없었다.
↑ 8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 한신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9회초 5-1로 뒤지고 있는 한신 와다 유타카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있다. 사진(日 니시노미야)=천정환 기자 |
한신은 주니치전 4연패 기간 경기 내용도 크게 부진했다. 문제는 타선의 침묵이었다. 한신의 타선은 최근 주니치전 4경기에서 단 2득점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두 차례 영봉패가 있었고, 두 차례 1득점 경기를 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한신은 1회초 주니치 외국인 타자 헥터 루나에게 선제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한신 선발투수 노미 아츠시는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한신의 타선은 추격의 발판조차 만들지 못했다.
0-2인 5회말 주루도 아쉬웠다. 2사 1루서 투수 노미 아츠시가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1루 주자 후지이 아키히토가 홈까지 들어올 수 있는 찬스. 그러나 3루 주루코치가 후지이를 막아 세웠다. 결과론이지만 아쉬운 판단. 결국 후속타자가 범타로 물러나
이로써 한신은 올 시즌 주니치전에서 38득점에 그치고 50득점을 내줬다. 리그 우승을 위해선 하위권 팀을 무조건 잡아야 한다. 1위부터 5위까지 승차가 거의 나지 않는 센트럴리그에서는 주니치전이 기회다. 그러나 주니치는 한신의 천적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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