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떠나간 마음을 다시 붙잡을 수 있을까. 미국프로농구(NBA) LA클리퍼스가 디안드레 조던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간) 내부 소식통을 인용, 클리퍼스가 댈러스 매버릭스와 계약에 합의한 조던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던은 이에 앞서 댈러스와 4년 81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FA 공식 영입을 앞두고 각 팀이 샐러리캡을 계산하는 유예 기간으로, 공식 발표는 10일 이후 나올 예정이다.
↑ LA클리퍼스가 디안드레 조던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마지막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조던도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SPN’에 따르면, 조던은 댈러스와 계약 합의 소식이 발표된 뒤부터 줄곧 결정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가자 댈러스 구단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크 큐반 구단주가 클리퍼스 구단의 ‘물밑 작업’을 차단하기 위해 직접 휴스턴으로 향했다.
2008-2009시즌 클리퍼스에서 NBA에 데뷔한 조던은 7시즌 동안 515경기에 나와 4142득점 464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크리스 폴, 블레이크 그리핀과 함께 클리퍼스를 4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이끌었다.
클리퍼스가 조던의 마음을 돌리려고 안간힘을 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번 FA 시장에서 폴 피어스, 랜스 스테픈슨,
클리퍼스 가드 J.J. 레딕은 지난 8일 ‘블리처 리포트 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여름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조던의 재계약이었다. 그리고 그를 놓쳤다”며 클리퍼스의 선수 보강 작업을 ‘F마이너스 학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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