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에 이어 이번에는 요바니 가야르도(29)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계속해서 트레이드설에 휘말리고 있다.
‘FOX스포츠’의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존 모로시는 9일(한국시간) 하락세인 텍사스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셀러’로 돌아설 것이라면서 가야르도를 유력한 트레이드 후보로 지목했다.
지역 언론도 나섰다.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텍사스 구단은 가야르도에게 고마워하거나, 트레이드 하거나, 4년 계약 연장안을 제시하거나 셋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며 그의 트레이드를 주장했다.
↑ 요바니 가야르도는 선발 투수들이 연쇄 이탈한 텍사스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7월초부터 연패가 이어진 지난 시즌과 비슷한 흐름이다. 자연스럽게 주축 선수들에 대한 트레이드설이 제기될 시점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가야르도는 다르빗슈 유, 데릭 홀랜드, 마틴 페레즈 등이 부상으로 빠진 텍사스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18경기에 선발로 나와 107 2/3이닝을 던지며 7승 7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중이다.
올해 1300만 달러를 받는 가야르도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는다. 올해 나이 29세인 그는 지난겨울 제임스 쉴즈(샌디에이고, 4년 7500만 달러), 어빈 산타나(미네소타, 4년 5500만 달러)에 맞먹는 계약을 원하고 있을 것이 유력하다.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가야르도의 예상 계약 규모를 4년 연간 1600만 달러 규모로 계산하면서 다음 시즌 추신수, 엘비스 앤드루스, 맷 해리슨에게 4845만 달러를 줘야하는 텍사스가 다르빗슈, 홀랜드,
아직 백기를 던지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텍사스가 팀의 1선발을 트레이드 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에 조금 더 명확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는 9일 애리조나와 홈 2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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