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스포츠

빌링슬리의 고백 “날 믿고 원했던 팀들, 고마웠다”

기사입력 2015-07-09 07:15 l 최종수정 2015-07-09 07:2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오랜 재활 끝에 마운드에 복귀, 승리투수가 된 채드 빌링슬리(31·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
빌링슬리는 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5경기 만에 거둔 첫 번째 승리였다. “긴 여행이었다”는 인터뷰 첫마디처럼, 이 승리를 거두기까지 그는 험난한 길을 거쳤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선발 투수의 삶, 빌링슬리에게는 2년간 간절히 원했던 삶이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선발 투수의 삶, 빌링슬리에게는 2년간 간절히 원했던 삶이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2012년 팔꿈치 인대 부상이 발견된 그는 수술대신 재활을 선택하고 2013년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왔다. 2경기에서 1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00으로 무난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게 끝이었다. 팔꿈치 인대가 다시 손상되면서 결국 수술을 받았다.
2014년 복귀를 준비하던 그는 재활 등판 도중 다시 팔에 이상을 느꼈고, 이번에는 굴곡건 파열이 발견되면서 또 다시 1년을 더 재활에 매달리게 됐다.
“치명적인 타격이었다. 복귀가 임박한 상황에서 또 다시 부상을 당했다.” 빌링슬리는 당시를 회상하며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다시 던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선수 생활이 끝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두 번째 수술을 받은 빌링슬리는 다저스가 옵션 행사를 거부하면서 FA 시장에 나왔다. 여기서 다른 팀들의 영입 제안을 받지 못하면 그의 말대로 다시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팀들은 의외로 많았다.
“FA가 됐을 때, 많은 팀들이 나에게 관심을 보였다. 행복했다. 수술을 한 이후에도 아직도 나를 원하고 있고, 내가 다시 던질 수 있다는 것을 믿어줬다. 그중에 나는 필리스를 택했고, 필리스는 내 재활을 도우면서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게 해줬다.”
그는 계약 만료 후 자신을 붙잡지 않은 다저스에 대해서도 “12년간 함께 한 가족과 같은 팀”이라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데뷔 첫 해 플레이오프에 나간 것, 그해 9월 네 타자 연속 홈런을 지켜본 것, 2008년 에인절스를 상대로 7회까지 3피안타만 허용한 것 등이 기억에 남는다. 이밖에 모든 기억들이 다 나에게는 소중하다.”
빌링슬리는 ‘

한동안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해보고 싶다’며 남은 시즌에 대한 목표를 밝혔다. 그 ‘해보지 못했던 것들’이란 자신의 루틴을 지키며 5일 마다 경기에 나서는, 선발 투수의 삶이다. 누군가에게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지만, 그에게는 지난 2년간 간절히 바랐던 것들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종합뉴스 평일용 배너
화제 뉴스
  • 서울 지하철 노사, 협상 타결...첫차부터 정상운행
  • "남욱에게 이재명 선거자금 등 42억 줘"…대장동 업자 문서 확보
  • "옥상에 사람 매달려 있어요" 119 신고…실제 시신이었다
  • 마스크 안 쓴 채 공원서 35분 조깅한 중국 남성…39명 감염시켜
  • 한밤 중 SUV 900대 타이어 바람 뺐다…범인은 환경운동가
  • 태영호 "4성 장군, 김정은 딸에 폴더인사…김일성 때도 안 그랬다"
  • 인기영상
  • 시선집중

스타

핫뉴스

금주의 프로그램
이전 다음
화제영상
더보기
이시각 BEST
뉴스
동영상
주요뉴스
더보기
MBN 인기포토
SNS 관심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