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외국인 투수 클로이드의 거듭된 부진에 우려를 표했다.
류 감독은 11일 수원 위즈파크서 열리는 kt와의 경기를 앞두고 “클로이드의 부진이 걱정”이라면서 “3경기 정도 연속으로 좋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제구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스피드가 떨어지는 투수는 제구가 안 되면 두드려 맞게 되어있다. 어제도 전부 가운데로 들어가면서 맞더라”고 덧붙였다.
↑ 사진=MK스포츠 DB |
지난 6월 18일을 마지막으로 '출산휴가'를 다녀왔던 클로이드는 이달 1일 복귀한 넥센전서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10일 kt전서는 2⅓이닝 6실점, 최악의 투구를 했다. 클로이드가 5이닝을 마치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간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한편 류 감독은 ‘확 달라진’ kt에 감탄하기도 했다. “방망이 잘 치더라. 우리 투수
마운드가 전체적으로 부진했던 가운데 이날 1이닝 5피안타(1피홈런 포함) 4볼넷 7실점을 내준 권오준은 11일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서 말소됐다. 류 감독은 “그렇게 맞는데 어떡하나. 나이도 있고 볼이 예전 같지 않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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