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 1995년 이승엽이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구 프로에 데뷔한 순간부터 한국 야구 역사가 새롭게 쓰여졌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일본과의 동메달결정전에서는 ‘일본의 괴물’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무너뜨리며 한국에 올림픽 첫 메달을 안겼고, 2003년에는 홈런 56개를 때려내며 당시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일본과의 4강전, 쿠바와의 결승전에서 모두 홈런을 기록하며 한국의 ‘전승 금메달’을 이끌었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5회(1997·1999·2001·2002·2003년), 한국시리즈 MVP 1회(2012년)를 차지하며 선수가 누릴 수 있는 영예를 대부분 경험한 이승엽. 그러나 그가 여전히 얻지 못한 타이틀이 하나 있다. ‘별중의 별’에게 주어지는 올스타전 MVP다.
18일 오후 7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KBO리그 올스타전’까지 ‘별들의 무대’만 9차례 출전한 이승엽. 올스타전 9경기 모두 ‘팬투표 1위’에 올랐을 정도로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이승엽이지만 ‘올스타전 MVP’와는 좀처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올스타전을 앞둔 이승엽은 “안타가 아닌 홈런 스윙을 하겠다”며 “올스타전 MVP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지만 홈런 1개 정도는 쳐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엽이 약속대로 홈런 하나를 추가하면 ‘올스타전 통산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세운다.
이승엽은 9차례 올스타전에서 홈런 3개를 기록 중이다. 역대 최다 기록은 김용희 SK 와이번스 감독, 양준혁, 홍성흔(두산 베어스)이 기록한 4개다.
베일 속에 가려졌던 시구자도 결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김응용 전 감독이 프로야구 올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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