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벌크업의 결실이 맺어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황재균(28)이 장타자로서의 변신이 또 한 번 부각됐다.
황재균이 홈런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7일 수원 위즈파크서 열린 2015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서는 리그 최고의 홈런타자를 가리는 홈런레이스가 펼쳐졌다. 7아웃제로 치러진 예선전에는 드림 올스타의 이승엽, 나바로(이상 삼성), 김현수(두산), 황재균(롯데)과 나눔 올스타의 나성범, 이호준, 테임즈(이상 NC), 박용택(LG) 등 총 8명의 거포가 출전했다. 황재균은 10홈런을 기록, 드림 올스타 대표로 결승전에 진출했고, 테임즈가 13개의 홈런으로 결승 상대가 됐다.
↑ "2015 KBO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이 17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화려하게 진행됐다. 퓨처스 올스타전을 마친 후 진행된 야구의 꽃 홈런 레이스에서 드림팀 황재균이 펜스 너머로 홈런을 치고 있다. 황재균은 7개의 아웃카운트 중에서 10개의 홈런을 성공시켰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올 시즌을 앞두고 황재균은 몸을 불렸다.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는 데 주력했다. 장타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였다. 그 결실은 시즌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85경기 타율 3할6리 22홈런 65타점을 기록 중이다. 홈런은 이미 커리어하이를 넘어섰다. 황재균은 히어로즈 시절이던 2009년 18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신흥 커포로서 가능성을 엿보였다. 하지만 롯데로 이적한 후에는 장타력이 제자리를 맴돌았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한 시즌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했던 때가 2011년과 지난해 12개다.
장타에 대한 부분은 지난해부터 준비했다.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벌크업도 신경 썼지만, 체중을 늘리는 데도 비중을 뒀다. 고기를 입에 달고 살았던 황재균은 시즌을 앞두고 100kg까지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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