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밀워키) 김재호 특파원]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강정호를 5회 수비 때 교체한 이유를 설명했다.
허들은 19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5회말 수비 교체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1회 내야안타, 3회 볼넷, 5회 삼진을 기록한 뒤 5회말 수비 때 션 로드리게스와 교체됐다.
↑ 클린트 허들 감독은 5회말 수비 때 강정호를 교체한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내셔널리그에서 더블스위치는 흔히 있는 일이지만, 5회 교체는 다소 이른 것이 사실. 때문에 여러 가지 가능성이 제기됐다.
수비 능력의 차이도 그 가능성 중 하나였다. 그러나 허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5회 더블스위치 교체가 수비적인 이유 때문이냐’는 질문에 “절대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단순한 더블 스위치였다. 2~3이닝을 맡길 롱 릴리버가 올라와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타순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었다. 이전 공격이 강정호에서 끝났기 때문에 강정호를 뺀 것이다. 다른 선수 타석에서 끝났다면 그 선수를 교체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6회초에 선두타자로 나올 페드로 알바레즈를 1번 타자로 생각하고 9번에 해당하는 강정호 자리에 투수를 넣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내셔널리그 경기이기에 나
강정호를 대신해 3루 자리에 들어간 로드리게스는 6회 헤라르도 파라, 7회 마틴 말도나도의 어려운 땅볼 타구를 처리하며 수비 능력을 뽐냈다.
허들은 “환상적인 플레이였다. 로드리게스는 타고난 수비수다”라며 그의 수비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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