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 2차 합계 최종 5위를 차지하고도 9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19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필승주체육관에서 열린 리듬체조 국가대표 2차(최종) 선발전에서 후프(17.650점)-볼(18.150점)-곤봉(17.900점)-리본(17.150점) 등 4종목 합계 70.850점으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손연재는 2위 이다애(21·세종대·63.050점)와 3위 천송이(18·세종고·62.600점)를 큰 점수 차로 앞섰다. 하지만 1, 2차 선발전 최종 순위는 5위.
↑ 지난달 11일 충북 제천시 세명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 리듬체조대회 개인 예선전에서 한국 손연재가 리본연기 후 키스엔크라이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9월 슈투트가르트 세계선수권 출전권이 걸린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은 1차(50%)와 2차(50%) 성적을 합산해 대표 선수 3명을 선발했다. 1, 2차 합계 1위에 오른 천송이(125.225점)와 2위 이다애(124.125점)에 이어 5위를 차지한 손연재가 마지막 출전권을 얻었다.
손연재가 국가대표 선발전 순위와 관계 없이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권을 따낸 것. 대한체조협회는 2차 선발전이 끝난 직후 회의를 열고 ‘메달을 딸 확률이 있는 우수 선수를 추가로 추천할 수 있다’는 규정에 의해 손연재에게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주기로 결정했다.
손연재는 이미 대한체조협회 추천 선수로 국가대표에 선발돼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유니버시아드대회에 출전해 두 대회에서 모두 3관왕에 오르며 국내 최정상의 실력을 입증했다.
한편 손연재는 오는 21일 전지훈련지인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해 소피아 월드컵(8월14~16일), 카잔 월드컵(8월21~23일)을 치른 뒤 9월 슈투트가르트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예정이다.
↑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리본 연기를 위해 우아한 준비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