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밀워키) 김재호 특파원] 플래툰의 현실화인가.
추신수(33·텍사스)는 20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제외됐다. 지난 18일 후반기 첫 경기에서 선발 제외됐던 그는 이틀 만에 다시 명단에서 빠졌다.
정확한 결장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부상 문제도 없다. 하루 전 경기에서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괜찮은 활약을 보였다. 시즌 첫 도루까지 성공했다.
↑ 추신수가 좌완 댈러스 카이클을 상대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텍사스는 이날 2루수 루그네도 오도어, 지명타자 프린스 필더, 우익수 조시 해밀턴 등 단 세 명의 좌타자만을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우타자로 타선을 채웠다. 델라이노 드쉴즈가 중견수, 라이언 루아가 좌익수로 나선다.
좌완 에이스를 상대로 좌타자를 빼는 것은 흔한 일이다. 추신수는 이번 시즌 줄곧 좌투수가 나왔음에도 출전 기회를 잡아왔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52
이와 관련해 ‘CBS스포츠’는 후반기 일정을 앞두고 추신수가 좌투수를 상대로 OPS 0.489에 그쳤던 점을 지적하며 부진이 계속된다면 플래툰 상황으로 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선발 제외는 그 지적이 현실화된 모습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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