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초대 UFC 여성 밴텀급(-61kg) 챔피언 론다 라우시(28·미국)가 개인 통산 3번째로 ‘무패 챔피언’ 자격으로 ‘무패 도전자’와 타이틀전에 임한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HSBC 아레나’에서는 8월 1일 밤 10시(한국시간)부터 UFC 190이 열린다. 종합격투기(MMA) 11전 전승 및 UFC 5전 전승의 라우시는 MMA 9전 9승 및 UFC 3전 전승의 베치 코헤이아(32·브라질)를 상대로 챔피언 6차 방어전을 치른다.
↑ 라우시가 진가노와의 UFC 챔피언 5차 방어전을 치르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미국 로스앤젤레스)=AFPBBNews=News1 |
↑ UFC 190 포스터 |
라우시는 이미 MMA 7전 전승이었던 세라 맥맨(35·미국)과 9전 전승의 캣 진가노(33·미국)를 차례로 무너뜨린 바 있다. 라우시의 챔피언 3차 방어전 상대로 낙점된 맥맨은 2004 아테네올림픽 레슬링 여자 자유형 –63kg 은메달리스트다.
2008 베이징올림픽 유도 여자 –70kg 동메달리스트 라우시와의 ‘올림픽 입상자’ 대결 구도가 흥미로웠다. 8전 전승이었던 라우시는 2014년 2월 22일 UFC 170에서 맥맨을 경기 시작 1분 6초 만에 몸통에 대한 무릎 차기로 TKO 시켰다.
↑ 진가노가 라우시와의 UFC 타이틀전 패배 후 낙담하고 있다. 사진(미국 로스앤젤레스)=AFPBBNews=News1 |
‘무패 타이틀전’에서 승리한 첫 UFC 챔피언이 된 기세를 몰아 진가노와의 5차 방어전은 더 손쉽게 이겼다. 라우시는 2월 28일 UFC 184 메인이벤트에서 14초 만에 ‘스트레이트 암바’라는 관절 기술로 항복을 받아내고 11전 전승이 됐다.
진가노전에서 라우시는 각종 기록을 세우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우선 경기 시작 14초 만에 상대를 굴복시켜 기권승을 거둔 것은 UFC 역대 최단시간이다. 타이틀전의 결판이 14초 만에 난 것 역시 UFC 역사상 처음이다.
UFC에서 ‘무패 챔피언’과 ‘무패 도전자’가 자웅을 겨룬 것은 제9대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라샤드 에번스(36·미국)가 료투 마치다(37·브라질)를 상대로 1차 방어전을 치른 것이 최초다. 당시 에번스는 MMA 14전 13승 1무, 마치다는 14전 전승이었다.
UFC 첫 ‘무패 타이틀전’ 승리는 도전자였다. 마치다는 2009년 5월 23일 UFC 98에서 2라운드 3분 57초 만에 펀치 KO로 챔피언 에번스를
현재 UFC ‘무패 챔피언’은 라우시까지 3명이다. 제2대 여성 스트로급(-52kg) 챔피언 요안나 예체이치크(28·폴란드)가 MMA 10전 전승, 제6대 미들급(-84kg)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31·미국)이 13전 전승으로 패배를 모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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