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현식 기자] KIA에 ‘노포크산’ 투수가 또 왔다. 윤석민(29), 조쉬 스틴슨(27)에 이어 필립 험버(34)와 전격 교체된 에반 믹(32)이다.
이번에 교체된 에반 믹은 우완 정통파 투수로 신장 186cm, 체중 103kg의 체격을 지니고 있다. 에반 믹은 메이저리그 6시즌 동안 179경기에 출전해 7승 11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선 12시즌 동안 300경기에서 30승 28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워싱턴 내셔널즈 산하 시라큐스(트리플A)에서 30경기에 출전해 2승 4패 평균자책점 2.15를 기록했다. 에반 믹은 주로 불펜 투수로 활약한 선수다.
↑ 필립 험버의 부진으로 투수 에반 믹이 KIA의 새 외국인 투수로 합류한다. 사진=AFP BBNews=News1 |
KIA는 후반기 대체 외인선수에서 뿌듯한 성과를 올린 기억이 있다. 2010시즌 매트 라이트(33)를 돌려보내고 영입한 로만 콜론(36)은 21경기에 출전해 8승 7패 평균자책점 3.91로 쏠쏠한 활약을 했다.
험버를 교체한 올해는 작년의 상황과 판박이다. 작년 KIA는 데니스 홀튼(36)을 저스틴 토마스(31)로 바꿨다. 7월로 올해와 바꾸는 시기가 비슷했다. 토마스와 에반 믹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불펜으로 뛰었던 점도 닮았다.
지난해 토마스는 후반기 10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4회까지 준수한 피칭을 이어가다 5회만 되면 실점하는 패턴 때문에 한국 무대를 떠나게 됐다. 에반 믹 역시 전문 선발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토마스의 전철을 따를 수도 있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KIA는 에반 믹이 지난해 시즌 도중 교체 외인으로 들어왔던 두산 유네스키 마야(34)와 SK 트래비스 밴와트(29)처럼 후반기 팀에 활력을 주는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마야는 작년 11경기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했지만 숫자 이상의 안정감을 보였고, 밴와트는 2014시즌 11경기에 출전해 9승 1패 평균자책점 3.11로 막판 SK의 저력있던 4강 싸움에 힘을 보탰다. 특히 최강 선발 투수였던 밴와트는 불운의 부상으로 올 시즌 KBO를 떠났지만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하며 SK의 선발진 한자리는 책임졌다.
kt가 저스틴 저마노(33), SK가 크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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