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로켓맨’ 로저 클레멘스(은퇴)가 명예의 전당 입성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는 쿨한 태도를 보였다.
클레멘스는 21일(현지시간) 미국 CBS스포츠 라디오에 출연해 “명예의 전당 입성 때문에 잠 못 들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 로저 클레멘스 사진=ⓒAFPBBNews = News1 |
통산 성적으로만 본다면 클레멘스의 명예의 전당 입성은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24년의 현역 기간 동안 사이영상을 무려 7차례나 수상했다. 또 4672탈삼진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3위에도 오른 상태.
그러나 약물 스캔들이 문제였다. 그는 2007년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약물 복용 실태를 조사한 보고서 '미첼 리포트'에 등장하면서 금지약물 복용 의혹을 받았다. 비록 5년간의 법정 공방 끝에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땅에 떨어진 명예는 회복하기 힘들었다.
이에 2013년부터 시작된 클레멘스의 명예의 전당 입성
클레멘스는 명예의 전당 입성 실패에 대해 “나는 스스로 선수 생활에서 무엇을 했고, 어떻게 했는지 알고 있다. 또 나는 그것을 정당하게 했다”며 약물 의혹에 대해 떳떳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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