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현식 기자]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부진의 끝을 알리는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를 기록했다. 전날 대타로 나와 삼진 1개만을 당한 선수가 아니었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사이클링 히트 대기록을 달성했다.
↑ 텍사스의 추신수가 쿠어스필드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사진(미 콜로라도)=ⓒAFPBBNews = News1 |
추신수의 사이클링 히트는 메이저리그 2015시즌 2번째 기록이다. 첫 번째 기록은 지난 6월 17일 브록 홀트(27·보스턴 레드삭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즈전에서 기록했다. 총 30개 팀의 메이저리그는 팀당 1군 등록 선수가 25명으로 750명의 1군 선수가 있다. 이 중 2명만이 기록했을 정도로 나오기 힘든 기록이다. 또 추신수는 아시아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해 의미가 더 깊다. 내로라하는 일본 타자들도 경험하지 못했을 정도로 엄청난 대기록이다. 메이저리그 15시즌을 경험한 베테랑 이치로 스즈키, 뉴욕 양키스의 홈런타자 마쓰이 히데키도 넘보지 못했다.
▲텍사스 구단 사상 8번째 '사이클링 히터'
추신수의 사이클링 히트는 구단 8번째로 알렉스 리오스(34·캔자스시티 로얄즈)에 이어 2년만에 나온 기록이다. 또 텍사스의 ‘정신적 지주’ 애드리안 벨트레(36)는 2008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한번, 2012년 텍사스에서 한번 기록했다.
▲MLB에서 사이클링 히트가 가장 많이 나온 해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리그답게 무수히 쏟아져 나온 시즌도 있었다. 메이저리그에서 사이클링 히트가 가장 많이 나온 해는 1976년과 2004년으로 6명씩 기록했다. 1976년에는 팀 폴리(전 시카고 컵스), 래리 히슬(전 볼티모어 오리올스), 마이크 필립스(전 시카고 컵스), 리만 보스톡(전 시카고 화이트 삭스), 세자르 세데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이크 헤간(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기록. 2004년에는 차드 몰러(전 신시내티 레즈), 대릴 워드(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데이비드 벨(전 몬트리올 엑스포스:워싱턴 내셔널스의 전신), 에릭 발렌트(전 몬트리올 엑스포스), 마크 테세이라(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제프 다바논(전 캔자스시티 로얄즈)이 기록했다. 반면 1980년대 이후로 1981년과 1983년은 단 한 번의 사이클링 히트도 나오지 않았다.
▲사이클링 히트를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는?
경험 많은 선수들도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기는 어렵다. 추신수의 사이클링 히트 기록도 메이저리그 통산 307호로 진귀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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