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현식 기자] KIA 타이거즈 이범호(34)의 장타력이 살아났다. 7월에만 터뜨린 홈런이 7개. 덩달아 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대구구장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3연전 숨겨진 주인공은 이범호였다. 이범호는 3경기서 2홈런을 쳐내며 특기인 장타력을 뽐냈다. 이범호는 이틀 연속 1회 2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5번 타자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7월 들어 0.847로 올라가면서 자신의 통산 OPS 0.834에 수렴하고 있다. 이범호의 올 시즌 홈런 개수는 17개. 2005년 한화에서 기록한 25개도 충분히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 장타력을 회복한 이범호가 KIA의 상승세를 이끄고 있다. 사진=MK 스포츠DB |
특히 이범호의 장기인 타점 생산 능력이 살아나면서 KIA가 후반기 뒷심을 보여주고 있다. KIA는 1위 삼성과의 후반기 첫 3연전을 2승1패의 위닝 시리즈로 장식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불씨를 되살렸다. 40승45패로 승패마진이 '-5', 6위 SK 와이번스에 4게임 뒤처져 있지만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이범호는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2일 2회 이지영의 총알 같은 타구를 잡아내는 모습은 15년차 베테랑다운 플레이였다. 이범호의 좌-우 수비 폭은 전성기에 비해 줄어들었다. 하지만 안정적인 포구 능력과 정확한 송구 능력은 주전 3루수로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범호와 더불어 백용환(26)과 이홍구(25)도 7월 각각 4개
이범호는 내년 생애 두 번째 FA(자유계약선수)계약을 앞두고 있다. ‘FA로이드’의 효과로 이범호의 장타력에 ‘꽃’이 만개 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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