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렸다. 터질 듯 터지지 않던 정의윤(28)이 결국 잠실구장의 품을 벗어났다.
LG는 24일 정의윤을 비롯한 투수 신재웅(33), 신동훈(21)과 SK 와이번스 투수 진해수(29)와 여건욱(28), 외야수 임훈(30)을 바꾸는 3대3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 LG에서 SK로 트레이드된 정의윤 사진=MK스포츠 DB |
‘느낌표’를 준 시점은 있었다. 김기태 감독 재임 시절인 2013시즌 5월 말부터 4번 타자로 기용되며 3할이 넘는 타격감을 자랑했다. 그러나 올스트 브레이크 시점에서 하락세를 타며 결국 타율 2할7푼2리로 마감했다. 시즌 후반에는 이병규(7번)에 4번 타자를 넘겨줬다.
이후 하락세였다. 지난 시즌 여전히 알을 깨지 못했던 정의윤은 올 시즌은 2군에서 보낸 시간이 더 많았다. 채은성, 김용의, 문선재 등 신진 외야 세력에 밀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올 시즌 성적은 32경기 출전 타율 2할5푼8리 7타점에 그쳤다.
10년 간 함께한 LG를 떠난다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그러나 정의윤에게는 야구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잠실구장 보다 작은 SK행복드림구장을 쓴다는 점이 기회다. 좌우 95m 중앙 120m로 잠실 보다 5m가 짧다. 장타와 더불어 수비에 대한 부담감도 줄어든다.
정의윤의 입단 동기였던 박병호도 2011년 넥센 히어로즈로 트레이드 이적 후
[forevertos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