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의 중심타선이 최근 침묵하자 하위타선이 홈런으로 힘을 불어넣었다. NC는 2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3-9로 졌다.
그러나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7번 3루수로 선발출전한 모창민은 2-2로 맞선 2회말 두산 선발 허준혁에게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 4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20일 만에 나온 시즌 3호 아치다.
↑ NC 모창민이 5월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8회말 2사 1루 대타로 나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여기에 지석훈도 모처럼 홈런포를 가동했다. 전날(2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5회 구원투수 홍성민에게 좌측 펜스를 넘기는 시즌 6호 홈런을 뽑아냈다.
지난 달 17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나온 홈런으로 지난 해 기록한 한 시즌 개인 최다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올 시즌 선발로 꾸준히 나오고 있는 지석훈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에 도전한다.
이들의 홈런포는 하위타선에서 나왔다는 점과 최근 중심타선의 장타가 침묵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24일까지 팀 홈런 90개로 전체 4위에 올라 있는 NC는 특히 팀 내 홈런 순위 1~3위가 최근 아치를 그려내지 못하고 있다.
리그 홈런 2위 에릭 테임즈(28개)는 14일 SK 와이번스전 이후 홈런이 없다. 나성범(16개)은 9일 KT 위즈전, 이호준(16개)은 지난 달 19일 한화전 이후 대포가 나오지 않고 있다. 세 선수 모두
전날 경기에서는 11안타가 폭발했지만 후반기 첫 두경기였던 21일과 22일은 팀 득점이 각각 1점, 3점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이호준은 가벼운 손바닥 부상 등으로 3일 연속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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