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하위타선이 다했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하위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지구 선두 LA에인절스의 발목을 잡았다.
텍사스는 25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텍사스는 시즌 46승 49패로 3연승을 달리며 에인절스와의 격차를 7.5게임으로 좁혔다. 반면, 에인절스는 54승 42패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공동 1위를 허용했다.
↑ 추신수가 에인절스 원정에서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위기의 팀을 살린 것은 하위타선이었다. 5회 조시 해밀턴이 우측 담장 맞히는 2루타, 엘비스 앤드루스가 중전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8번 우익수로 출전한 추신수도 힘을 보탰다. 트로피노의 1루 견제 실책으로 이어진 1-1 동점 1사 3루 상황에서 우익수 앞 떨어지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여기에 자신은 2루까지 과감하게 진루, 2루타를 만들었다. 추신수는 이어진 1사 2루에서 로빈슨 치리노스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아 득점까지 기록했다.
7회에도 텍사스 하위타선은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해밀턴이 우전 안타, 앤드루스가 투수 앞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며 추신수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왔다.
추신수는 바뀐 투수 세자르 라모스를 상대로1루 라인 따라 흐르는 강한 땅볼 타구를 때렸지만, 상대 1루수 C.J. 크론이 잡으면서 병살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2루 송구 이후 다시 공을 잡는 과정에서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다는 1루심 래리 배노버의 판정으로 살았다. 에인절스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번복되지 않았다.
텍사스는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치리노스의 희생번트로 한 점을 더 추가, 4-1을 만들었다.
추신수는 4타수 1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35로 소폭 상승. 후반기 들어 선발 출전한 4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지난 21일 콜로라도 원정 이후 3경기 연속 안타다.
↑ 텍사스 로빈슨 치리노스가 5회 안타 이후 협살에 걸렸다. 이 안타로 추신수가 홈을 밟았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에인절스의 추격은 뒤늦게 시작됐다. 트라웃이 2사 1, 3루에서
에인절스 선발 트로피노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이날 경기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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