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 주전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가 ‘무모한 도전’으로 제프 배니스터 감독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문제의 장면은 26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 6회 나왔다. 조니 지아보텔라의 3루타로 2사 3루가 된 상황, 에인절스 2번 타자 콜 칼훈의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앤드루스 머리 위로 지나갔다.
점프해 잡기에는 다소 높았던 상황. 앤드루스는 자신의 글러브를 던져 공을 맞히려고 했다. 그가 던진 글러브는 간발의 차로 공을 비켜갔고, 그대로 플레이는 중전 안타가 돼 팀의 여섯 번째 실점으로 이어졌다.
↑ 앤드루스는 6회 수비에서 날아가는 타구에 글러브를 던지는 실수를 저질렀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배니스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이크(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가 심판에게 나와 문의할 수 있을 정도로 거리가 가까웠다”며 자칫 불필요한 진루를 허용할 수도 있었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 첫 반응은 ‘절대 하면 안 되는, 우리가 원하지 않는 플레이’라는 생각이었다. 정말 이해하기 힘들었다. 내 메이저리그 경력에서 두 번째로 본 장면”이라며 말을 이은 뒤 “다시는 하면 안 되는 정신적인 실수였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앤
배니스터는 “이런 실수에서 배우는 법이다. 그가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을 거라 확신한다”며 앤드루스가 다시는 이런 ‘무모한 도전’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