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우승으로 세계여자골프계에 혜성같이 등장한 전인지 선수가 한 시즌 한·미·일 메이저대회 동시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인지의 어프로치샷이 홀컵 바로 옆에 떨어지고,
버디 퍼팅이 홀컵으로 쏙 빨려들자 만여 명의 갤러리가 환호합니다.
추격자들을 3타 차로 따돌린 완벽한 우승.
국내 4번째 우승 만에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거머쥔 전인지는 이로써 한 해에 한국과 미국, 일본 무대에서 모두 메이저 대회를 우승하는 최초의 선수가 됐습니다.
지난 5월 일본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했던 전인지는 보름 전 초청 선수로 참가한 미국 최고 권위의 US오픈에서 우승하며 세계 골프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이어 불과 2주 만에 국내 메이저 대회까지 정복해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전인지 / 하이트진로
- "한·미·일 동시 석권했다고 많은 분이 기뻐해 주시는데 현실감이 없어요. 저는 그냥 22살의 평범함 골프선수 같아요."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전인지는 다음 주 브리티시오픈에서 또 한번 세계 정상에 도전한 뒤 다음달 20일 양평 더스타휴골프장에서 열리는 보그너-MBN 여자오픈으로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