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시즌 7호 홈런 폭발, ‘신인상까지 가보자’…찜통더위도 홈런으로 날려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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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시즌 7호 홈런 폭발, ‘신인상까지 가보자’…찜통더위도 홈런으로 날려버려
강정호가 시즌 7호 홈런 폭발로 월간 신인상까지 바라본다.
강정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2회 1사 주자없는 첫 타석에서 어빈 산타나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9회 마지막 타석에서 터뜨린 결승 솔로 홈런에 이어 연타석 홈런. 메이저리그 데뷔 첫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7호 홈런을 마크했다.
↑ 강정호 시즌 7호 홈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 사진=MK스포츠 |
앞선 피츠버그 타자 4명이 모두 범타로 물러난 가운데 강정호가 공격의 물꼬를 텄다. 볼카운트 1B2S에서 산타나의 4구 몸쪽 높게 들어온 94마일 패스트볼을 제대로 잡아당겼다. 맞는 순간 큰 타구임을 직감케 했고,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어갔다. 비거리 134m. 강정호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피츠버그가 1-0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 같은 활약을 앞세워 강정호는 7월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상 가능성도 조금씩 높여가고 있다. 시즌 신인왕 레이스를 이끌고 있는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가 7월 타율 1할8푼4리 4홈런에 그치고 있고, 작 피더슨(LA 다저스)도 타율 1할7푼6리 1홈런으로 깊은 부진에 빠져있다. 지난달 이달의 신인상을 받은 마이켈 프랑코(필라델피아)도 7월에는 타율 2할5푼 1홈런 4타점에 머물러 있다.
한국인 선수로는 지난 2003년 4월 시카고 컵스 소속 최희섭이 유일하게 이달의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최희섭은 4월 한 달간 20경기에서 타율 2할4푼1리에 그쳤지만 홈런 5개와 14타점을 올렸다. 볼넷 17개를 얻어 타율보다 월등히 높은 출루율(.431) 장타율(.556) OPS(.986)로 생산성을 인정받았다. LA 다저스 류현진도 2013년 후보에는 꾸준히 올랐지
한편 올해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은 4월 알렉스 게레로(다저스) 5월 브라이언트(컵스) 6월 마이켈 프랑코(필라델피아) 등 모두 야수들이 차지했다. 강정호는 지난 5월 후보로 있었으나 수상은 실패했다. 과연 강정호가 12년 만에 한국인 선수 이달의 신인상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