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사카) 강윤지 기자] 오승환(33·한신)이 속한 센트럴리그는 올 시즌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퍼시픽리그가 이대호(33)의 소속팀 소프트뱅크의 독주 레이스임을 감안하면 그 정도는 더 심하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1위에서 3위까지 오갈 수 있는 것이 현재 센트럴리그의 순위.
31일 현재 센트럴리그 1위는 47승 1무 44패 승률 0.516을 기록하고 있는 한신이다. 2위는 야쿠르트로, 47승 1무 45패 승률 0.511을 기록 중이다. 1위 한신과 0.5경기 차. 야쿠르트는 한신이 경기가 없던 30일 히로시마전서 패배, 2위로 내려앉았다. 7연승을 마감한 뒤 패배-승리-패배로 들쭉날쭉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3위는 48승 1무 46패 승률 0.511의 요미우리다.
↑ 오승환이 29일 주니치전서 팀 승리를 지켜낸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日 나고야)=곽혜미 기자 |
한신은 31일부터 고시엔 홈에서 야쿠르트와 격돌한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한 팀은 치고 올라갈 수 있고, 다른 한 팀은 하향세를 겪을 수 있다.
오승환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최근 한신은 선발진이 어느 정도 막아주고 타선도 이길 수 있는 만큼의 점수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 자주 나온다. 오승환의 등판도 잦아지고 있다. 오승환은 최근 3경기에 연속 등판해 마지막을 깔끔하게 장식했다.
한신은 오승환을 가장 믿고 있는 만큼 9회 이전에도 승부처에서 중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지난 26일 요코하마전 8회 2사 만루 등판 등 긴박한 상황이 자주 펼쳐질 전망이다. KBO리그서 뛸 때부터 지난 시즌 클라이맥스까지 중요한 경
오승환은 “순위 경쟁은 8월 한 달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처지는 팀도 분명 나올 것”이라며 “경쟁에 부담을 갖지는 않는다. 끝까지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고 8월의 뜨거운 순위 경쟁을 앞둔 각오를 다졌다.
[chqkqk@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