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투수는 잘 던졌고, 야수들은 잘 잡았다. LA다저스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투구와 수비의 완벽한 조화 속에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커쇼는 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평균자책점은 2.37로 내렸다.
커쇼는 8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2루에 보내지 않으면서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위험한 타선 중 하나인 에인절스를 압도했다.
↑ 클레이튼 커쇼가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이날 커쇼의 투구는 압도적이었다. 전체 7개의 탈삼진 중 4개가 루킹삼진이었다. 패스트볼부터 커브까지 모든 구종이 제대로 들어왔다. 1회 마이크 트라웃, 3회 쉐인 빅토리노를 상대로는 ‘공공의 적 1호’ 커브를 이용해 루킹 삼진을 만들었다.
커쇼는 2회부터 4회까지 연속으로 선두타자를 내보냈지만, 추가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여기서는 수비의 도움을 빌렸다. 특히 2회가 압권이었다. 무사 1루에서 에릭 아이바, 카를로스 페레즈의 안타성 땅볼 타구를 2루수 하위 켄드릭과 유격수 지미 롤린스가 연달아 호수비로 잡아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다.
↑ 다저스 내야진은 2회 커쇼를 위기에서 구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7회에는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수비가 빛났다. 트라웃의 뜬공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았다. 초반 낙구 지점을 놓치며 안타를 허용하는 듯 했지만, 뛰어난 운동신경을 이용해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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