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인비가 오늘 새벽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아시아 최초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박인비 이전에는 6명밖에 없는 대기록입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회 마지막 날 14번 홀, 7m 거리에서의 이글 퍼트가 성공하자 갤러리들의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컴퓨터 퍼트'라는 별명답게 7번부터 10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성공한 박인비는 이글퍼트를 성공시키며 공동선두에 올라섰고,
16번 홀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우승과 함께 아시아 최초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결정지었습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란 시즌에 상관없이 선수로 활약하는 동안 4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박인비 이전에는 겨우 6명만 성공했을 정도로 꿈의 기록입니다.
2008년 US오픈 우승을 거머쥐었던 박인비는 2013년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US오픈을 모두 휩쓸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 인터뷰 : 박인비 / KB금융
-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항상 꿈꿔왔고 선수로서 가장 큰 성과인데 마침내 달성하게 돼 정말 기쁘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도 고진영이 준우승, 유소연과 리디아 고가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태극 낭자들이 상위권을 휩쓸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