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땜빵’만 7번이다. LA에인절스 우완 투수 코리 라스무스가 기록을 남겼다.
LA에인절스는 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프리웨이 시리즈 3연전 마지막 경기를 불펜 게임으로 치렀다. 이날 선발로 예고됐던 좌완 C.J. 윌슨이 팔꿈치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결과다.
선발(이라 쓰고 첫 번째 투수라 읽는)은 코리 라스무스가 맡았다. 이틀 전 시리즈 첫 번째 경기에 나와 1이닝을 맡았던 라스무스는 이날 3이닝 동안 50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 코리 라스무스는 이번이 7번째 임시 선발 등판이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오프시즌 기간 복부 수술을 받은 뒤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맞이한 그는 이틀 전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른데 이어 시즌 첫 선발 등판까지 소화했다.
에인절스 구단에 따르면, 자신의 첫 7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4이닝 이하로 던진 투수는 1997년 마이크 존슨 이후 처음이다. 존슨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몬트리올 엑스포스 두 팀에서 이 기록을 남겼다.
존슨이 선발 투수로서 불명예스런 기록을 남겼다면, 라스무스는 불펜 투수로서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기 역할을 다한 것이었다. 지난 시즌에도 에인절스는 라스무스의 활약 덕분에 시즌 막판 리처
에인절스는 라스무스에 이어 세자르 라모스가 3이닝 동안 15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두 선수가 6이닝 동안 65개의 공으로 2실점을 기록했다. ‘불펜 게임’의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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