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갓경언’ 김경언(33·한화 이글스)이 돌아왔다. 중심 타자로서의 책임감이 높은 득점권 타율로 이어지고 있다.
한화는 3일 현재 48승47패를 기록하며 2015 KBO리그에서 5위에 올라 있다. 4위 넥센과는 4.5경기 차, 공동 6위 KIA SK와는 0.5경기 차다.
지난 26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김경언은 지난주를 뜨겁게 보냈다. 28일부터 치른 6경기에서 타율 4할5푼5리(22타수 10안타) 8타점 6볼넷을 기록했다.
↑ 김경언 사진=MK스포츠 DB |
부상으로 인해 두 달 가량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던 김경언이다. 김경언은 지난 5월 26일 대전 KIA전에서 임준혁의 공에 오른쪽 종아리를 맞아 부상을 당했고, 2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빠른 복귀를 위해 일본에서 치료를 받은 김경언은 42일 만인 7월8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지만, 컨디션 저하로 인해 7월16일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부상 전까지 김경언은 45경기에서 타율 3할5푼2리 8홈런 35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김경언이 빠진 한화의 중심 타선은 파괴력이 떨어졌다.
미안함이 컸다. 복귀 당시 김경언은 “빨리 뛰고 싶었다. 야구장에 나가 안타를 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굳은 다짐을 했다.
‘김경언 효과’는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7월26일 이후 한화의 중심 타선은 타율 3할1푼3리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넥센(0.333) 삼성(0.317)에 이
한화는 이용규, 이종환, 제이크 폭스, 김회성, 송광민 등 중심 타자들의 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신이 돌아올 때까지 잘 싸워준 팀이 다시 위기에 빠졌다.
올 시즌 득점권 타율 4할을 기록 중인 김경언이 더욱 배트를 꽉 쥐었다.
[ball@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