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드라마 같은 역전 우승을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이자 역대 7번째로 4개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살아있는 전설이 됐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선두에 3타 뒤진 박인비가 7번 홀부터 4연속 버디를 낚으며 추격을 시작합니다.
14번 홀 7m 이글 퍼트가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공동 선두에 올라섭니다.
박인비는 16번 홀에서 버디로 단독 선두로 나서며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이는 대역전극이었습니다.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챔피언십, US오픈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습니다.
▶ 인터뷰 : 박인비 / LPGA 선수
- "올해 세워놓은 목표가 그랜드슬램, 브리티시 오픈 우승이었는데 정말 꿈같이 이루게 돼서."
7번째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역대 2번째로 어린 나이인 27살에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살아있는 전설이 된 박인비의 다음 목표는 여자 메이저 대회 최다승인 패티 버그의 15승.
7승을 기록 중인 박인비는 2013년부터 열린 14개 메이저 대회에서 6승을 차지할 정도로 큰 무대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여자골프의 새 역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