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역시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가 뜨겁다. 뜨거운 날씨만큼 방망이의 온도가 쉽사리 내려가지 않고 있다.
박병호는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1-6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홈런으로 홈런 35개로 부문 선두를 지켰고, 타점은 96개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꾸준하게 장타를 터트리면서 KBO리그의 새 이정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1사 넥센 박병호가 솔로 홈런을 치고 정수성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목동)=옥영화 기자 |
4년 연속 타이틀은 홈런뿐만이 아니다. 타점도 4년 연속 선두를 지키고 있다. KBO 리그에서 4년 연속 100타점은 타이론 우즈(1998~2001, OB-두산) 만이 유일하게 달성한 대기록이다. 박병호가 시즌 종료까지 타점 1위를 지킨다면 역대 두 번째이자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4년 연속 100타점을 기록하게 된다. 96경기에서 96타점을 기록 중인 박병호는 7월 이후 열린 23경기에서 34타점을 만들어내며 타점페이스를 무섭게 끌어올리고 있다. 이런 페이스로 2003년 삼성 이승엽이 세운 한 시즌 최다타점 기록인 144타점 경신도 노리고 있다. 96경기에 96타점을 144경기로 환산하면 144타점이다. 1경기에 1타점씩 꾸준하게 만들고
박병호는 2011년 넥센으로 팀을 옮긴 이후 2012년부터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장타자로 자리잡고 있다. 어느새 프로야구의 새 이정표를 세워나가고 있다. 올 시즌 후 박병호가 만들어낸 기록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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