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 우완 맷 슈메이커가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2년차 징크스와 작별을 고했다.
슈메이커는 5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트레버 갓에게 넘겼다.
2회까지 볼넷 1개 만을 내준 슈메이커는 3회 2사 1, 2루, 5회 2사 만루의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두 차례 모두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 맷 슈메이커는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0-0으로 맞선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3경기 연속 한 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19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8월 세운 개인 통산 최다 기록 23 2/3이닝 연속 무실점에 성큼 다가섰다.
또한 그는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지난 5월 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또 한 번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슈메이커는 지난해 27경기(선발 20경기)에서 136이닝을 던지며 16승 4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 투표에서 호세 아브레유(화이트삭스)에 이어 2위
이번 시즌에는 지난 6월 20일까지 평균자책점이 5.20까지 오르며 2년차 슬럼프에 빠지는 모습이었지만, 6월 27일 시애틀전(6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계기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날 경기 이후 7경기(선발 6경기)에서 37 1/3이닝을 던지며 7자책점만을 허용, 지난해의 위력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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