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지바) 김원익 기자] 이대은(26·지바 롯데)이 다시 한 번 눈부신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이대은은 5일 일본 지바현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세이부전 7이닝 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의 화려한 선발 복귀전을 치른 이후 등판. 이날도 150km 넘나드는 강속구와 포크볼을 앞세워 강렬한 호투를 펼치고 평균자책점을 3.29까지 끌어내렸다. 다만 0-0인 7회 1사 2루서 교체돼 시즌 10승은 불발됐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회 첫 타자 에스테반 헤르만에게 던진 145km의 속구가 통타. 좌전안타로 연결됐다. 후속 오다 유야의 희생번트로 주자는 1사 2루. 위기서 상대 중심타자 이토이 요시오에게 150km 강속구를 던져 1루수 파울플라이를 이끌어냈다. 후속 나카지마 히로유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미야자키 유키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1회를 마쳤다.
↑ 이대은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日 지바)=김영구 기자 |
3회도 불안했지만 실점을 하지 않고 넘겼다. 오다와 이토이에게 2안타를 맞고 시작했지만 나카지마 히로유키를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운데 이어 미야자키 유키까지 136km 포크볼로 삼진 처리했다. 흐름을 탄 이대은은 아다치 료이치를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무실점으로 3회를 마쳤다.
속구 위주의 투구를 했던 이대은은 경기 중반부터 포크볼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4회 쳣 타자 이시카와 쿄헤이에게 포크볼 4개를 던져 5구만에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킨 이후 후속타자도 삼진 처리했다. 야마자키 가쓰키에게 던진 높은 코스의 150km 속구가 안타로 연결됐으나 헤르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번에도 결정구는 포크볼이었다.
↑ 사진(日 지바)=김영구 기자 |
6회 미야자키 유키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시작했다. 하지만 후속 아다치에게 낮은 코스의 129km 포크볼을 던졌고 상대가 번트를 실패하면서 행운의 병살타로 주자를 모두 잡아냈다. 한결 어깨가 가벼워진 이대은은 이와사키를 1루 땅볼로 솎아내고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를 완성했다.
6회까지 투구수 106개. 이대은은 7회에도 마운드에
[one@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