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프로야구 5일 종합)
5연패 늪에 빠진 한화의 추락이 예사롭지 않다. 이번에 한화를 울린 것은 SK 외국인 타자 앤드류 브라운의 결정적 한 방이었다.
SK는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1-0 리드를 잡은 1회말 브라운의 만루 홈런이 터지면서 기선을 제압, 7-3으로 완승을 거뒀다. SK는 한화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5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충격은 한화였다. 5연패 수렁에 빠지며 갈 길을 잃었다. 선발투수 탈보트가 브라운의 한 방에 1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반격의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한화는 배영수까지 구원 등판했으나 소득 없는 완패였다. SK에 1.5경기차 뒤진 6위.
↑ 한화 이글스가 충격의 5연패에 빠졌다. 사진=MK스포츠 DB |
NC 선발투수 이민호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테임즈가 시즌 32호 쐐기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첫 잠실구장 아치 축포를 터뜨렸다. 테임즈는 도루 1개를 추가하며 28개의 도루를 기록, 30-30 클럽에 바짝 다가섰다.
LG는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한 이준형이 1⅔이닝 4볼넷 1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뒤 불펜을 총가동시켰으나 타격 부진으로 소득 없이 완패해 3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수원 kt전에서 11-1로 완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시즌 60승까지는 단 1승만 남겨둔 59승38패.
삼성은 외국인 선발 클로이드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고, 구자욱이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1군 데뷔 첫해 최다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인 2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종전 기록은 1987년 빙그레 소속이던 이정훈이 데뷔 첫해에 22경기 연속 안타.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강민호의 그랜드슬램이 터지면서 두산에 8-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강민호는 3-5로 추격한 7회말 오현택을 상대로 시즌 네 번째 만루 홈런을 장식하며 극적인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4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고, 김승회가 1⅓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두산은 니퍼트가 5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이 무너지면서 4위로 내려앉았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KIA를 상대로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치열한 투수전에서 마지막 한 방은 넥센의 박병호였다. 넥센은 1-2로 뒤진 8회말 스나이더
KIA는 선발 김병현이 5⅓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으나 구원 등판한 최영필이 홈런 두 방에 무너지면서 승리가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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