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악연이 따로 없다. 일본을 꺾은 기세를 잇고자 했지만 북한은 또 다시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북한은 5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2차전서 중국에게 0-2로 졌다. 전반 36분과 후반 6분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2일 1골 1도움을 올린 박현일의 활약에 힘입어 일본을 2-1로 이긴 북한이지만, 연승을 달리지 못했다. 오히려 ‘천적’ 중국에게 화풀이 대상만 됐다.
북한은 한국, 일본을 상대로 매우 끈끈한 축구를 펼쳤다. 그러나 유난히 중국에 약했다. 지난 1월,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도 1-2로 패했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예선부터 한 경기도 못 이겼다.
↑ 북한은 5일 중국에게 0-2로 패하며 2015 EAFF 동아시안컵 첫 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중국전 악연을 또 끊지 못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이로써 동아시안컵 우승 경쟁도 안갯속을 걷게 됐다. 한국이 1승 1무(승점 4점)로 선두에 오른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