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제주) 유서근 기자] ‘루키’ 최은우(20.볼빅)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둘째 날 단독선두로 도약하며 생애 첫 승을 눈앞에 뒀다.
최은우는 8일 제주도 오라 골프장(파72.651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낸 최은우는 공동 2위 그룹인 이정은(27.교촌F&B), 박유나(27), 박소연(23.4언더파 140타)을 2타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상단을 꿰찼다.
↑ 8일 제주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2타차 단독선두로 도약하며 생애 첫 승에 한 걸음 다가선 최은우. 사진=(제주) 정일구 기자 |
만약 최은우가 선두 자리를 지켜 첫 승을 거둔다면 올해 신인 중 최초로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하게 된다.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1번홀(파4)에서 시작한 최은우는 7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았지만 9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전반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4번홀(파4)까지 파 행진을 거듭했던 최은우는 15, 16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리면서 2언더파 70타로 경기를 마치면서 최종라운드를 챔피언조에서 맞이하게 됐다.
전날 공동선두로 고대하던 국내 대회 첫 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트리플보기에 발목이 잡혀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 공동 7위로 밀려났다. 선두 최은우와는 4타차까지 벌어졌다.
17번홀(파3)에서 행운의
디펜딩 챔피언 윤채영(28.한화)은 2타를 잃어 1오버파 145타 공동 33위에 머물면서 사실상 타이틀방어가 힘겨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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