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분전했지만 기대했던 10년 만의 동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했다.
한국은 8일(한국시간)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5 여자동아시안컵 본선 3차전에서 북한에 0-2로 패했다. 2차전까지 나란히 2전 전승이었던 남북한은 최종전을 통해 1위와 2위가 정해졌다. 북한이 3연승으로 우승, 한국은 2승 1패·준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날 경기 시작 22분 만에 북한은 수비수 윤성미(23)가 선제결승골을 넣었다. 후반 7분에는 가장 경계했던 공격수 라은심(27)이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8일 중국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5 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아쉽게 0-2로 패배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이로써 한국은 2005년 우승 이후 10년 만의 대회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한국 여자축구는 이날 경기 이전까지 북한과의 전적에서 1승1무13패로 절대적인 열세를 기록하고 있었다. 태극낭자들은 지난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16강 진출 기세를 무기삼아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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