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3년 만에 돌아온 LG 트윈스 베테랑 투수 김광삼(35)이 1074일만의 승리를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유는 하나였다. 팀의 승리 때문이었다.
김광삼은 11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2피안타 3사사구 3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아쉽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김광삼은 4회초 2아웃까지 노히트를 기록하는 등 삼성 강타선을 상대로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경기 종료 후 LG 김광삼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잠실)=곽혜미 기자 |
하지만 이날 보여준 김광삼의 투구는 부활을 알리기 충분한 호투였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수훈선수에 뽑힌 김광삼은 5회 상황에 대해 “팀이 이기는 것이 먼저였기 때문에 내가 내려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크게 아쉬운 것은 없었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자신을 응원한 팬들을 향해 “앞으로도 남은 시즌 최선
양상문 LG 감독도 김광삼을 극찬했다. 양 감독은 “김광삼 투수가 본인 능력의 120%를 발휘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양 감독은 “초반 실점에도 불구하고 후반 끈기와 집중력을 보이며 역전해준 선수들을 칭찬한다. 앞으로도 계속 후반에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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