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김효주(20.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첫 날을 선두권으로 출발하며 신인상 1위 등극의 기회를 잡았다.
김효주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골프장(파72.6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날 4타를 줄인 김효주는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장하나(23.비씨카드), 호주교포 이민지(18.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올랐다.
↑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1라운드를 상위권으로 출발하며 신인상 포인트 1위 등극의 기회를 잡은 김효주. 사진=MK스포츠 DB |
올 시즌 JTBC 파운더스컵에서 정상에 올랐던 김효주는 현재 신인상 포인트 947점으로 1위(976점) 김세영(22.미래에셋)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 걸린 신인상 포인트는 우승 150점, 2위 80점, 3위 70점으로 김효주가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더라도 상위권으로 대회를 마친다면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시즌 초반 2승을 거두면서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독주했던 김세영은 최근 점수를 많이 추가하지 못했고, 이번 대회마저 불참하면서 김효주에게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신지은(22.한화)는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6위에 자리해 한국선수 중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불참한 가운데 2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캘러웨이)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36위에 그쳤다.
마라톤 클래식에서 LPGA 투어 데뷔 7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던 최운정(25.볼빅)은 1타를 잃어 1오버파 73타로 공동 97위에 그치면서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