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진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민병헌(28)이 가져다준 행운의 안타를 앞세워 승리했다. 두산은 1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초반은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했다. 두산 선발 이현호는 3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하는 등 4회까지 1피안타로 호투했다. SK 선발 메릴 켈리는 4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 두산 베어스의 민병헌. 사진=MK스포츠 DB |
1사 1,2루에서 민병헌이 1루수 쪽 땅볼을 때렸다. 타구는 그대로 굴러 SK 1루수 박정권의 글러브 안으로 빨려 들어갈 것으로 보였으나 박정권 앞에서 갑작스럽게 왼쪽으로 굴절됐다. 워낙 눈깜짝할만한 사이에 일어나 박정권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그 사이 2루주자 허경민이 홈을 밟았다. 민병헌의 타구는 안타로 기록됐다. 이 득점으로 두산은 지난 달 23일 문학경기부터 이어진 켈리의 두산전 10이닝 무실점 행진을 깨뜨렸다.
두산은 점수를 내자 신바람을 탔다. 반면 SK는 집중력에서 흔들렸다. 두산은 김현수의 1타점 2루타로 도망간 뒤 켈리의 포일이 나와 2점을 추가했다.
이어 양의지가 우익수 희생 뜬공까지 때려내며 두산은 4회에만 4점을 뽑았다. 이미 마운드에서 이현호의 호투가 계
SK는 9회 2사 후 박정권의 솔로 홈런으로 간신히 영패를 모면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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