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전날 못 치는 사람이 라인업에서 빠진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부상자들의 복귀와 맞물려 향후 선발 라인업 운용 계획을 밝혔다. 방향은 분명하다. 생존을 위한 전면 경쟁체제다.
류 감독은 18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서 향후 다양한 방안을 놓고 최상의 몸 상태와 타격감을 유지하는 선수를 먼저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발언이 나오게 된 배경은 바로 이승엽의 복귀.
앞서 한동안 전력에서 빠져 있었던 박한이가 성공적으로 1군에 복귀한데 이어 이승엽이 열흘만에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엽은 오른 허벅지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부상으로 엔트리서 제외됐던 이승엽, 채태인, 박한이가 모두 돌아온다면 구자욱, 박해민까지 포함해 1명은 선발서 제외될 수밖에 없다. 일단 18일 경기에는 채태인이 빠졌다. 류 감독은 “오늘은 파울 타구에 맞은 태인이가 대타로 나선다”고 알렸다.
↑ 사진=MK스포츠 DB |
단순히 전날 활약만이 평가 기준은 아니다. 류 감독은 “상대 투수에 따라, 팔스윙과 궤적 타자와의 스윙간의 상성들도 두루 고려하겠다”고 했다.
관심이 쏠리는 외야진 교통정리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수비력이 뛰어난 박해민과 중견수 포지션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물론 박해민이 월등한 수비력을 가지고 있지만 구자욱이 그렇게 수비력이 떨어지는 것만도 아니다”라고 구자욱 중견수 카드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러면서 당일, 그리고 전날 컨디션을 중점적으로 체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타순도 여러 시도를 해볼 생각이다. 류 감독은 “일단 박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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