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5회 실책을 단숨에 만회한 짜릿했던 손맛이었다. 황재균(27·롯데 자이언츠)이 극적인 역전 만루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황재균은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3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2삼진으로 7-4 승리를 이끌었다. 이 홈런 하나로 승부가 결정됐다.
이날 경기는 4회까지 양 팀 선발 투수간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LG 선발 투수 헨리 소사는 최고 157km/h 빠른 공을 앞세워 4회까지 단 한 명의 출루만 허용했다. 롯데 선발 투수 브룩스 레일리도 1회 2사 1,2루와 2회 2사 만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 롯데 자이언츠 황재균 사진=MK스포츠 DB |
이번에는 3루수 황재균의 차례였다. 히메네스의 3루 방면 타구를 뒤로 빠트리는 실책을 범해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포구 과정에서 발이 움직이지 않은 아쉬운 수비였다.
하지만 황재균은 8회 단 한 방으로 실책을 만회했다. 2-4로 뒤진 8회말 1사 만루에서 이날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소사의 초구 152km/h
기세를 탄 롯데는 짐 아두치가 바뀐 투수 윤지웅을 상대로 연속 타자 홈런을 날려 승기를 완전히 잡았다. 황재균의 한 방이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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