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스타급 미드필더진 영입에 성공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팀 내 공격진과 수비진 영입에는 난항을 겪고 있다. 눈독을 들였던 선수들에게 연이어 퇴짜를 맞고 있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19일 “사우샘프턴이 맨유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공격수 마네의 이적 불가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사우샘프턴의 관계자는 이 매체를 통해 “마네는 우리 팀의 중요한 선수다. 미래에 대한 계획에도 포함돼 있다”고 말하며 “그를 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호히 거절했다.
맨유로선 난관에 봉착했다. 이적 시장이 열리자마자 슈바인슈타이거, 슈나이덜린, 다르미안 등을 데려오며 팬들을 설레게 만들었지만 팀 내 약점으로 지적받는 부분 영입에는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다.
↑ 판 할 감독이 이끄는 맨유가 공격진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에 FC 바르셀로나 주전경쟁에서 밀린 공격수 페드로 영입을 타진했고 이적이 임박한 것으로 보여졌다. 그러나 불과 며칠 만에 리그 라이벌 첼시에게 갑작스런 하이재킹을 당했다. 페드로는 현재 첼시 입단 공식발표만 앞두고 있다.
그러자 맨유는 지난 시즌 최단시간 해트트릭을 달성해 화제를 모은 사우샘프턴의 마네에게 눈을 돌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팀의 주포인 마네는 판매 불가라는 답변만 듣게 됐다. 아직 최종결정이 나지 않은 상태라 여전히 변수가 많지만 EPL 명문팀 맨유에게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 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맨유는 꾸준히 약점으로 지적받은 중앙수비수 보강을 위해 발렌시아의 오타멘디에게도 관심을 표했다. 현지 언론들도 오타멘디의 맨유 이적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적협상이 지지부진해졌고 그 틈을 타서 맨시티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현재는 오타멘디의 맨시티행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 스페인 공격수 페드로의 행선지는 맨유가 아닌 첼시가 유력해졌다. 사진(스페인 바르셀로나)=AFPBBNews=News1 |
리그 정상에 올라 명가재건을 노리고 있는 맨유가 이적 시장 막판에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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