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원익 기자] 8월 극강의 기세로 선두경쟁 중인 팀 간의 격돌. 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웃었다.
NC는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경기 연타석포를 터뜨린 손시헌의 활약과 선발 에릭 해커의 호투를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 쾌조의 흐름. 이로써 시즌 64승2무44패를 기록한 NC는 1위 삼성과의 격차를 3.5경기로 좁히며 반격의 전기를 마련했다. 지난달 28일부터 대구에서 열린 3연전서 스윕을 당한 아픔도 어느정도 씻어냈다.
8월 극강의 팀들간의 경쟁이자, 1,2위 팀 간의 물러날 수 없는 승부. 이날 전까지 NC는 8월 13승3패 승률 8할1푼3리로 월간 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삼성 역시 12승4패 승률 7할5푼으로 NC 바로 뒤의 월간 승률을 기록 중이었다. 그처럼 8월 가장 뜨거운 팀 간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렸던 경기였다.
↑ 사진=MK스포츠 DB |
선봉장은 선발 에릭 해커. 해커는 7이닝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15승(4패)을 거두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산발 안타의 위기는 많았지만 그때마다 후속타자를 범타 혹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무려 최근 1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의 특급 질주다.
이날 경기 전까지 8월 동안 타율 3할1리(4위) 107득점(3위)의 불붙은 방망이를 자랑했던 삼성 타선은 해커에게 8안타를 뽑고도 단 1득점에 그쳤다. 그마저도 3개는 발로 만든 내야안타. 하지만 결정적인 찬스에서는 해커를 넘지 못했다.
구원진도 안정감 있는 투구를 이어갔다. 8회 마운드에 오른 김진성이 1실점을 했다. 하지만 이후 나온 임창민이 급한 불을 끈 이후 9회에만 3점을 뽑아 승기를 가져왔다. 9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임창민은 1실점을 했지만 더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고 경기를 매조졌다.
타선에서는 손시헌의 활약이 빛났다. 손시헌은 개인 통산 첫 연타석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러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모창민이 2안타, 이종욱이 3안타 2득점, 조영훈이 2안타 1타점, 나성범이 2안타 2타점 멀티히트 활약으로 팀 힘을 보탰다.
NC는 이날 승리로 8월 성적을 14승4패로 만들면서 승률을 8할2푼4리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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