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최강’ 미국을 상대로 월드컵의 첫 발걸음을 뗀다.
한국은 22일 일본 마쓰모토 체육관에서 2015 일본 배구 월드컵 1라운드 미국과의 1차전을 치른다.
월드컵은 대륙별 상위 2개 팀들이 참가하는 대회다. 주최국 일본과 지난 세계선수권 우승팀 미국을 포함해 총 12개 팀이 우승을 다툰다. 대회 1,2위에게는 2016 브라질 리우 데자이네루 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하지만 미국, 러시아, 중국 등 강팀들이 즐비하다. 한국에 1,2위는 사실상 어려운 목표다. 이정철 대표팀 감독 역시 이를 인정했다. 이 감독은 21일 일본 마쓰모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6위 안에 드는 것이 이번 대회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조직력을 끌어올린 뒤 다음해 열리는 올림픽 세계 예선을 노리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다.
↑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 사진=김영구 기자 |
상대 팀과 별개로 내부 사정이 좋지는 않다. 세터 조송화(흥국생명)가 무릎 부상으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다. 이소영(GS칼텍스)도 발목이 안 좋다. 이 감독도 “부상 선수가 많아 걱정이지만 젊은 패기를 앞세워 좋은 성적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주포’ 김연경(페네르바체)에 쏟아질 상대 팀의 집중 견제도 이겨 내야 한다. 이 감독은 “김연경에 쏟아질 견제는 김희진과
앞으로 16일 간 11경기를 펼치는 강행군이 펼쳐진다. 첫 단추를 잘 꿰매야 한다. 결과도 물론이지만 다음 경기 분위기를 위해서는 내용도 중요하다. 미국을 상대로 젊어진 대표팀의 패기를 마음껏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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