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현식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유한준이 지난 21일 2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15경기 만에 터진 20호, 길었던 아홉수였다. 유한준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박병호와 넥센 거포 군단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1981년생인 유한준은 한국 나이로는 벌써 서른 다섯살이다. 2004년에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했지만 규정타석을 채운 시즌은 2010년부터다. 데뷔 초창기 2군에 주로 있었고, 상무에서 군 복무를 했기 때문이다. 2013년까지 2할 초중반을 오가며 10개 미만의 홈런을 쳤던 유한준은 2014년 3할1푼6리의 타율과 20개의 홈런으로 타격의 꽃을 피우더니 올해 대기만성형 타자의 표준으로 만개하고 있다.
↑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유한준이 지난 21일 2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시즌 초반 타율 4할대에 육박한 유한준은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군림했다. 유한준이 후반기에 와서도 3할 중후반대를 유지하는 것은 올 시즌 멀티히트를 경기를 45번 기록하며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즌 중반까지 리딩히터 자리를 지켰던 유한준은 최근 그 자리를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에게 내줬다. 하지만 유한준의 올 시즌 주자 있을 때 타율은 3할8푼2리로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바로 경기의 흐름을 읽고 팀을 위한 타격을 하는 ‘리딩히터’라는 얘기로 해석할 수 있다.
유한준은 넥센 ‘외야수의 마당쇠’이기도 하다다. 넥센 중견수 이택근이 부상으로 중견수 자리가 비자 유한준은 중견수와 우익수를 오가며 올 시즌 852⅓이닝을 소화했다. 지난 21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회 1사 1루에서 정의윤의 중견수 앞 안타로 3루를 훔치는 이명기를 잡아내는 송구는 유한준의 가치를 설명했다.
유한준은 경기장 밖에서도 많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교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성실함을 무장했다. 유한준은 시즌
유한준은 올 시즌 후 FA자격을 얻는다. 성실함과 꾸준함을 갖춘 유한준이 FA 후에도 타격감이 만발 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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