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최근 주춤했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캘러웨이)가 약속의 땅 캐나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이틀연속 선두권을 내달렸다.
리디아 고는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밴쿠버 골프장(파72.665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카린 이셰르(프랑스)와 함께 11언더파 133타로 단독선두에 오른 캔디 쿵(대만)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우승경쟁을 펼치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사진(캐나다 벤쿠버)=AFPBBNews=News1 |
지난 4월 스윙잉 스커츠에서 시즌 2승을 거둔 후 좀처럼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는 리디아 고로서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려야 한다.
페어웨이 안착률 66.7%(1라운드 86.7%), 그린적중률 77.8%(1라운드 83.3%)로 전날보다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감은 다소 무뎌졌지만 퍼트수 28개로 전날보다 1개를 줄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단독 2위로 2라운드를 시작했던 리디아 고는 전후반 2타씩을 줄여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한국선수 중에서는 신인상 포인트 2위에 자리한 김효주(20.롯데)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단독 7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3타를 줄여 지은희(28.한화), 김세영(22.미래에셋), 김인경(27.한화)과 함께 4언더파 140타 공동 8위 그룹에 합류했다.
디펜딩 챔피언
지난 주 컴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으로 LPGA 정식회원이 된 브룩 핸더슨(캐나다)은 고국팬들의 열띤 응원에 부담을 느낀 듯 3타를 잃고 1오버파 145타 공동 58위로 가까스로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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