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데이빗 프라이스와의 승부에서 삼구삼진을 당한 마이크 트라웃은 상대 투수에 대한 경의를 보였다.
트라웃은 22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부진했다. 팀도 2-9로 졌다.
특히 6회가 아쉬웠다. 1-5로 뒤진 상황, 무사 1, 2루 타점 찬스를 맞이했지만 삼구삼진으로 물러났다.
↑ 데이빗 프라이스는 8회까지 2실점만 내주며 에인절스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트라웃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프라이스는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다. 오늘은 그의 투구가 통했다. 패스트볼의 구속 조절이 뛰어났다. 91마일부터 98마일까지 다양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6회 삼진에 대해 “첫 두 개가 패스트볼이 들어왔는데 세 번째까지 패스트볼일 줄은 몰랐다”며 허를 찔렸다고 말했다.
프라이스에 대한 칭찬은 같은 팀 감독과 동료도 예외가 없었다.
존 기븐스 토론토 감독은 “프라이스는 집중력이 뛰어난, 위대한 투수다. 투구에 대한 관리 능력이 뛰어나다. 보는 재미가 있다. 이런 경기, 그런 상황에서 돋보였다”며 그의 투구를 칭찬했다.
조시 도널드슨은 “프라이스는 오늘 자신이 리그 최고의 투수인 이유를 보여줬다. 패스트볼도 좋았고, 상대 타자들의 균형을 계속 무너뜨렸다”고 말했다.
프라이스는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은 6회 상황에 대해 “그 상황에서 내가 던질 수 있는 최고의 구종은 패스트볼이었다. 나로서는 도전이었고, 패스트볼을 계획대로 잘 던져 결과를 얻었다. 그는 최고의 타자고, 그런
프라이스는 6회 무사 1, 2루에서 트라웃과 알버트 푸홀스, C.J. 크론을 연속 아웃시키며 위기를 넘겼다. 그는 “6회 좋은 투구로 이닝을 끝냈다. 잘 때리는 타자 세 명을 잡은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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