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리그 2경기 연속 결장한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26·스완지 시티)이 최소 1경기 더 빠질 것으로 보인다.
스완지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선덜랜드 AFC와의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시즌 리그 성적은 3전 1승 2무 득실차 +2 승점 5가 됐다. 그러나 기성용은 15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라운드(2-0승)에 이어 EPL 2경기 연속 18인 명단에서 빠졌다.
미국 스포츠 매체 ‘로토와이어’는 “기성용이 첼시와의 EPL 개막전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후 회복이 복귀할 정도로 충분하지 않았다”면서 “일각에서는 팀훈련에 합류했음을 들어 선덜랜드전에 나올 수 있다는 희망 섞인 관측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성용은 3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EPL 4라운드 홈경기에나 출전할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로토와이어’는 ‘판타지 스포츠’ 전문업체로 미국 ESPN과 ‘야후 스포츠’, ‘폭스 스포츠’와 ‘CBS 스포츠’,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등과 제휴관계다. 국내의 대표적인 ‘판타지 스포츠’로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비 더 레전드’를 꼽을 수 있다.
스완지는 맨유와 EPL 대결에 앞서 26일 요크 시티와의 잉글랜드 리그컵 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요크 시티’는 2014-15 잉글랜드 4부리그 18위 팀이다.
↑ 기성용(4번)이 첼시와의 2015-16 EPL 1라운드 원정에서 오스카르(왼쪽)와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독일 축구정보사이트 ‘트란스퍼 마르크트’는 기성용의 시장가치를 1000만 유로(134억4560만 원)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현역 한국 선수 중에서 손흥민(23·바이어 레버쿠젠)의 1600만 유로(215억1296만 원)에 이은 2위에 해당한다. 은퇴 선수까지 포함하면 2009년 1250만 유로(168억700만 원)까지 올라갔던 박지성(34)과 함께 ‘트란스퍼 마르크트’ 평가액 1000만 유로 이상을 경험한 3명의 한국인 중 하나다.
스완지는 2012년 8월 24일 이적료 700만 유로(94억1192만 원)에 기성용을 데려왔다. 700만 유로는 클럽 역사상 5번째로 많은 영입투자다. 입단 후 76경기 8골 6도움. 경기당 72.4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23이다.
기성용은 셀틱 FC(87경기 11골 15도움)와 선덜랜드(34경기 4골 3도움)에서도 활약했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위치로 중앙 미드필더도 소화한다.
국가대표로는 2008년부터 A매치 74경기 5골이다. 기성용은 아시아축구
2015 AFC 아시안컵에서는 6경기 1도움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연장전 포함 경기당 99.8분이나 뛴 중원의 핵심자원이었다. 준우승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대회 ‘드림팀’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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