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사카) 안준철 기자] 하루 쉰 ‘끝판왕’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이 팀 3연승을 확정짓는 무결점 투구를 펼치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오승환은 2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3-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삼자범퇴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깔끔하게 뒷문을 걸어 잠갔다. 시즌 38세이브. 이틀 만에 세이브를 추가하며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32세이브로 2위인 야마사키 야스아키(23·요코하마)와의 격차를 6개로 벌렸다. 또한 평균자책점은 2.95에서 2.90으로 떨어졌다.
↑ 2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한신 타이거즈 오승환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日 오사카)=정일구 기자 |
마운드에서 선발 랜디 메신저가 호투했다. 최근 4경기 메신저는 8회까지 요코하마 타선에 단 1개의 사4구 없이 3안타를 내주며 1실점을 기록했다. 4일 쉬고 등판한 메신저의 투구수가 108개였기 때문에 9회는 당연히 오승환의 몫이었다.
올 시즌 요코하마를 상대로 고전했던 오승환은 설욕이라도 하듯 쉽게 타자들을 처리했다. 첫 상대는 1번타자 오토사카 도모. 오승환은 오토사카를 초구에 투수 앞 땅볼로 간단히 처리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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