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현식 기자] 넥센의 2016 신인 드래프트 전략은 마운드 재건이었다. 이에 1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고졸 투수만 지명했다. 9라운드까지 더해 총 7명의 고졸 투수를 선발했다.
넥센은 올 시즌 마운드가 부실하다. 외국인 투수 듀오인 밴헤켄(12승)과 피어밴드(9승)가 원투펀치로 활약하나 토종 투수가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이 4.95로 10개 구단 가운데 8위다.
그래서 마운드 보강에 초점을 맞췄다. 넥센은 투수만 7명을 지목했다. kt(8명)에 이어 롯데(7명)와 함께 두 번째로 많이 뽑았다. 하지만 눈에 띄는 건 대학생 신분이 없다. 넥센은 고졸 투수만 쏙쏙 골랐다.
넥센의 고형욱 스카우트 팀장은 고졸 투수 선호 배경에 대해 “투수진을 보완하기 위해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고졸 투수들을 지명했다”라며 “어렸을 때부터 인성과 기본기를 구단 내에서 다잡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 넥센은 2016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성남고 투수 안현석을 지명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지난해 17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한 안현석은 일찌감치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혔다. 하지만 올해 팔꿈치를 다쳐 1경기 밖에 뛰지 않아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고 팀장은 “올해 부상 때문에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지난해 보여준 퍼포먼스가 워낙 좋았기 때문이다”라며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했다.
넥센은 2라운드에서 안정광(SK)의 동생인 안정훈(동산고)를 지명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안정훈은 올해 10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특히, 35⅓이닝동안 38탈삼진을 잡았다.
7라운드에 선발된 용마고 3루수 4번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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