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진수 기자] 통쾌한 한방이었다. SK 와이번스의 포수 정상호(32)가 기적과 같은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정상호는 2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2-4로 뒤지던 9회 1사 1,2루에서 상대 구원투수 윤석민에게 좌측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을 날렸다. SK는 KIA에 극적인 5-4 승리를 거두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최근 타선에서 침체기를 겪고 있는 SK 타선을 살린 한 방이었다.
↑ 26일 인천 SK행복드림파크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SK가 9회말에 터진 정상호의 극적인 끝내기 3점홈런을 앞세워 5-4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첫 득점은 0-2로 뒤지던 6회 정의윤의 솔로 홈런으로 나왔다. 1-4로 뒤지던 8회에는 최정의 병살타로 간신히 한 점을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9회 마침내 기회가 찾아왔다. 마운드에 올라온 KIA 마무리 투수 윤석민을 상대로 박정권과 조동화가 안타를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정상호는 볼카운트 1볼에서 윤석민의 2구째 시속 136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끝내기 아치를 그쳤다.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의 정상호의 완벽한 끝내기였다. 정상호의 개인 통산 2번째 끝내기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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